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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연 “손예진같은 청순가련형 얼굴 부러워”
작성자
누룽멍구
작성일
2010-06-13
조회
7079




170cm의 늘씬한 키, 작은 얼굴, 도시적인 외모로 각종 CF와 패션화보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는 배우 박시연이 "청순한 얼굴형의 연예인이 너무 부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극본 송재정/연출 표민수)에서 그동안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푼수' 출판사 대표 서은영 역으로 열연 중인 박시연이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워너비(wannabe)' 외모를 "손예진"이라고 밝혔다.

2005년, 연예계에 늦깎이로 데뷔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연기 말고 다른 분야에는 눈독 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결심한 박시연에게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으로서 감수해야될 '악플'에 대해 질문했다.

"그냥 나는 안본다. 처음 데뷔했을 땐 다른 신인들보다 욕을 많이 먹으면서 시작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뿅'하고 나타난 애가 내가 봐도 못하는 연기를 했으니 싫어할 만 했다. 솔직히 지금도 '마이걸'(데뷔작) 보면 내가 다 간지럽다. 그런 점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다."

박시연은 이어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작품을 쉬지 않고 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악플이) 많이 줄었다. 요 며칠 촬영이 없어서 '커피하우스' 시청자게시판에 가봤더니 응원의 글이 많이 있더라. 힘이났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계에 불고 있는 '트위터 열풍'에 대해 "시연씨는 왜 트위터를 안하나"라고 묻자 이어지는 그녀의 대답은 "할 줄 모른다"였다. 박시연은 웃으며 "(트위터)하는 연예인들 보면 부럽다. 나도 시간 여유가 된다면 배워서 할거다"고 전했다.

"연애 안한지 너무 오래됐다"고 밝힌 박시연은 "원래 32살(현재 나이)에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데.."라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벌써 내가 그나이가 됐다. 아이도 많이 낳고 싶고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그녀는 이어 "연예인으로서 연애하기가 어려운 점도 많다. 남자들이 나를 볼 때 '인간 박시연'이 아닌 '연예인 박시연'으로 먼저 본다. 그래서 '팬이다'고 말을 건네는 남자들을 보면 솔직히 정이 뚝 떨어진다. 하지만 이해는 간다. 나 역시 남자연예인을 볼 때 그렇게 대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박시연은 이어 "지난 5년간 좋은 작가분들과 감독님들을 만난 것, 그리고 좋은 동료배우들과 작업한 것은 참 행운이었던 것 같다. 만족하고 살았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스럽게 생긴 분들 보면 부럽다. 손예진씨처럼 말이다. 내 친구가 김하늘씨를 닮았는데 내가 너무 부러워한다. 그 친구는 내 강한 이미지를 부러워하더라. 원래 여자는 '자신이 갖지 않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도하고 차가울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인터뷰 내내 '솔직함'과 '털털함'으로 일관한 박시연은 "솔직히 내가 마른 편은 아닌 것 같다. 덩치도 좀 있고 체격이 큰 편이다. 김민희씨나 그런 분들이 말랐다"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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