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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스타는 일 안해도 톱스타?
작성자
누룽멍구
작성일
2010-05-31
조회
6509

톱스타는 일 안해도 톱스타?

몇 년씩 '휴업 상태' 스타 수두룩

노출 줄이는 '신비주의' 전략으로 CF시장 등서 이미지·몸값 유지


드라마 '대장금'(2003), 영화 '봄날은 간다'(2001) 등으로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이영애(39)의 마지막 작품은 '친절한 금자씨'(2005)였다. 그녀는 '마음에 맞는 작품이 있으면 출연하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이영애 뿐 아니다. 몇 년씩 출연을 안 해도 '스타' 자리를 유지하는 톱스타들은 셀 수 없다. 연예계의 특별한 구조 때문이다.


◆일 안 해도 인기 유지 가능한 배우들

대표적인 한류스타 배용준(38)은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끝으로 3년째 작품 활동이 없다. 그전에도 드라마 '겨울연가'(2002), 영화 '스캔들-남녀상열지사(2003)'와 '외출'(2005) 등 작품이 희박했다. 오히려 작품 외 활동은 활발했다.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한 화보에서 근육질 몸매를 뽐냈고, 지난해 여행 자서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발간했다. 일본에 머물면서 칠 장인인 전용복씨에게서 옻칠을 배운 뒤, 지난해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다른 스타들의 '휴업' 수준도 만만치 않다.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 인기 스타 자리에 오른 전지현(29)은 '블러드'(2009) 등에 출연하긴 했지만 10년째 자랑할 만한 드라마·영화 활동이 희박하다. '톱스타' 임수정(30) 역시 2~3년에 한 번꼴로 작품을 찍고 있다. 이밖에 배우 김태희, 고소영, 이나영, 이미연, 송혜교, 한예슬, 김희선, 이요원, 유지태 등 평균 2~3년, 길게는 3~4년씩 '쉬다' 나오는 톱스타들은 일일이 손꼽기 힘들 정도다.

◆일 안 하면서 노는 톱스타들

톱스타의 경우, 노출을 많이 할 때보다 빈도가 적을 때 이득이 많다고 연예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연예기획사 조은엔터테인먼트 조대원 대표는 "신비주의 전략이 끝났다곤 하지만, 여전히 최고 톱클래스급 배우들에겐 유효한 마케팅 기법"이라고 말한다.

조 대표는 "작품 하나가 흥행에 실패했을 때 타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노출 빈도를 줄여 이미지와 몸값을 유지해 나가는 게 훨씬 이익"이라며 "'이미지'와 '희소가치'가 생명인 톱스타들이 섣불리 작품 활동을 하기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톱스타는 대통령 만나기보다 어려워야 한다'는 전략이 먹히는 것도 CF(광고) 시장의 희소가치의 논리 때문이다.

쉬는 동안 톱스타들은 '외모 관리'에 몰두한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운동을 해서 몸매를 만들거나 피부 관리, 성형 수술 등 외모 가꾸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여성 톱스타 중 유독 '장기 휴업자'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수억 원대 수입을 보장하는 CF 촬영도 이때 집중적으로 몰아서 한다.

하지만 최근엔 변화의 기운이 엿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브랜드38 연구소'의 결과를 보면, 대중들의 선호도와 광고제품 구매력 등을 종합한 스타마케팅브랜드지수(SMBI)의 경우 최근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에 집중돼있고 활동이 뜸한 톱스타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0위권 안에 든 스타들은 소녀시대, 유이, 카라 등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이 대부분이었고, 송혜교, 한예슬, 김태희 등은 20위권 밖으로 훌쩍 물러났다. 2002~2006년 확고부동한 1위를 지키던 전지현은 지난해 10위에 이어 올해 무려 131위로 추락했다. 배용준 131위, 이영애는 76위였다.

브랜드38 연구소 박문기 소장은 "대중들의 선호도가 노출 빈도가 적은 연예인에서 '지금, 여기' 존재하는 친근한 유명인에게로 쏠리고 있다"며 "신비주의 톱스타에 대한 선망이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자기 가치를 드러내지 않는 배우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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