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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수호, "3년간 구타 당해...전지현씨 보며 안타까웠다"
작성자
solid
작성일
2009-01-24
조회
13119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 관련해 연예계 사생활 침해와 인권침해, 노예계약 등 사회병리현상이 집중적으로 돌출되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그룹의 데뷔 시절 폭행 감금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G.O.D의 멤버 김태우와 함께 부른 노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더하기'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수호. 바로 그가 한 때 연예계 일각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구타 피해자의 실제 주인공이다. 그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녹음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년 동안 폭력으로 고통받아왔다"고 첫 고백했다.

요즘의 기획사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경영으로 신인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있는 시점에서 감금폭행이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진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호는 "정말 맞았다, 손으로 맞고 몽둥이로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구타의 시점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약 3년간이다.

17세였던 수호는 P기획사의 오디션에 합격해 세 명의 아이들과 한 팀을 이뤄 연습생 시절을 보낼 때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도 1998년 이 팀에 합류해 1999년 탈퇴 전까지 함께 지내며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수호는 "얼마 전 (채)동하와 만나 그 때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수호는 "당시 기획사에서는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숙소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외출시켰고, 그 밖의 외출을 원할 때면 소주병을 깨면서 '나가고 싶으면 밟고 나가라'는 말까지 했다"며 "밥 먹다가 물구나무 서며 기합을 받아 숙소 벽면의 내 키 높이 부분이 전부 노랄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또 "음반 제작,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 집세 등 활동비 명목으로 5000만원 정도 뜯겼다"며 "그런데 정작 음반은 단 한 번도 나오질 않았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도망치면 더 이상 가수의 기회는 없을 것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수호는 2000년 멤버들과 숙소를 탈출해 이 기획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수호는 새로운 싱글 작업에 한창이다. 수록곡 '러블리'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지은이 노래 피쳐링에 참여해 녹음을 마쳤고, 이 외에도 가수 김범수 손호영이 피쳐링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호는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을 지켜보면서 가요계에 생존하고 있는 많은 연습생과 연예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현재 소속사란 틀에서 독립해 스스로 음반을 제작 중이고, 인간적으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살며 만들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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