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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지현 충격! “누군가 내 휴대폰 훔쳐보고 있다”
작성자
줄리엣
작성일
2009-01-19
조회
13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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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전지현이 자신의 휴대전화가 복제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누군가 복제폰으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훔쳐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광역수사대는 19일 전지현을 비롯해 일반인 40여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사생활을 들춰본 흥신소 직원 2~3명을 긴급 체포해 범행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공범 여부와 여죄를 추궁하며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일산 등 사무실을 옮겨가며 연예기획사와 일반인들로부터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받아 범죄 행각을 벌였다.

광역수사대는 지난주 전지현으로부터 "내 휴대전화가 복제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심부름업자 2~3명을 체포해 소속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일부 임직원들의 컴퓨터와 사무집기를 가져가 분석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복제폰을 만들면 문자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어 전화기 주인의 사생활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 만료를 앞두고 현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연예인의 동향 파악에 복제폰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심부름업자들에게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일반인들은 현재까지 40여명 선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재산 다툼이나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용의자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지철 싸이더스HQ 본부장은 "경찰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전지현씨가 수사를 의뢰했는지 여부는 우리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지현씨와 연락이 안 돼 답답한 상황이다. 좀더 지켜보고 조만간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싸이더스HQ의 한 매니저는 "소속사가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복제폰을 사용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누군가 우리 회사를 모함하는 것 같다"며 불쾌해 했다.

경찰은 20일 전지현의 소속사 대표 정 모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지현은 싸이더스HQ와 2월말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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