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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블로·강혜정, 주례사 없이 ‘번갯불’ 결혼
작성자
줄리엣
작성일
2009-10-26
조회
4391



에픽하이 타블로(29·이선웅)와 강혜정(27)이 2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화촉을 밝혔다. 신세대 커플답게 주례사를 생략한 채 20분만에 결혼식을 끝냈다. 한 하객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번갯불에 콩 굽듯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마쳤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한 강혜정은 타블로와 혼인서약문을 함께 읽었고, 친정 부모와 포옹할 때는 참았던 눈시울을 붉혔다. 축가는 바비킴과 그룹 리쌍이 맡았고, 이날 결혼식장에는 양가 친인척과 연예계 동료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안성기·송강호·김선아·하지원·송윤아·엄지원·차태현·한채영·박찬욱 감독 부부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강혜정과 호흡을 맞춘 임하룡·신하균의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여장을 푼 뒤 27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 차린다.

한편, 이날 강혜정과 영화 '킬미'(11월 5일 개봉)를 촬영한 신현준이 강혜정의 태몽을 꿨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신 현준은 이날 오후 서울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열린 '킬미' 기자 시사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동반 출연한 여배우가 결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무래도 내가 혜정씨의 태몽을 대신 꾼 것 같다. 아들 같은 느낌의 꿈을 꿨고 그 다음날 혜정씨의 임신 기사를 봤다"며 웃었다.

그는 "이 영화를 찍을 때는 강혜정이 싱글이었는데 나중에 탁재훈씨를 만나러 동부이촌동의 한 카페에 갔다가 타블로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교제 사실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타블로·강혜정 부부는 작년 한 모임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밝힌 뒤 9월 5일 강혜정의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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