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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강인,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
작성자
cool
작성일
2009-10-19
조회
3792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안 좋은 일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숙하고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또 다시 실망시켜 드려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강인이 이같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강인은 16일 오후 소속사 공식홈페이지 SM타운에 글을 남겨 “천 번 만 번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지난 일 이후 많은 분들께 실망과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 하루 하루가 제게는 괴로움의 연속이었다”며 “괴로움과 상실감을 잊으려다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강인은 “여러분을 생각해서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강인은 "이특 형부터 규현이까지 지난 일들로 멤버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괴로웠는데 또다시 멤버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아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어 "가족같은 멤버들한테 이런 고통을 주는 어리석은 제 자신이 정말 싫다"며 "저를 믿고 다독여주셨던 SM 가족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15일 오전 3시10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대여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차량 정체로 정차해 있던 택시 2대를 들이받았다.

강인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당시 강인이 차로 받은 두 대의 택시에는 운전자를 포함, 각 차에 타고 있던 한 명의 승객씩 총 네 명이 있었지만 큰 부상자는 없었다. 강인도 무사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6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2%의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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