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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유리가 밝힌 핑클, 사랑 그리고 연기력 논란
작성자
Ken
작성일
2009-10-14
조회
4297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는 솔직 담백했다. 성유리는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지난 11년간 가수, 배우 그리고 여자로서의 삶을 가감없이 되짚었다.

지난 1998년 ‘국민 요정’ 핑클로 데뷔한 성유리. 그녀는 당시 핑클 시절 성유리를 “립싱크 가수”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성유리는 “핑클 시절 인기가 마냥 즐겁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실력으로 가수가 된 것 같지 않다’라는 지적에 맞설 자신감이 없었다”며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됐다”고 털어놨다.

또 “연예인으로서 재능이 없다고 느껴 사장님께 핑클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씀 드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성유리는 이 외에도 핑클로 캐스팅된 계기 그리고 4명의 멤버가 모이기까지의 과정도 시청자들에게 들려줬다.

그 녀는 “처음에 옥주현과 이진 그리고 내가 핑클로 확정됐고 나중에 이효리가 들어왔다”며 “처음 3명이 있을 때는 불안했는데 이효리가 들어오니 좀 안심이 됐다”고 눙쳤다. 이어 “이효리는 처음 우리 세 명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안들어오려고 했다고 한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1 때 데뷔해 올해로 28세 성숙한 여인이 된 성유리. 그녀는 자신의 데뷔 시절 연예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유리는 핑클 활동 시절 바람둥이로 소문난 한 남자그룹 멤버가 데시한 경험을 들려줬다.

그녀는 “나는 한 사람 만나면 오래 만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바람둥이로 소문난 한 가수분이 연락을 해왔다”며 “그분에게 호감은 없었다. 그래서 전화오면 ‘예, 알겠습니다’ 정도로 끊곤 했는데 그 가수분이 ‘내가 너무 좋아한다. 울면서 전화한다’는 루머를 퍼트려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고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성유리는 “그 때는 연애를 하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다”며 “호감가는 분이 있었는데 계속 통화만 하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지난날을 추억했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아픈 기억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드라마 ‘나쁜 여자들’로 연기자로 데뷔한 성유리는 차기작에서 바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연기력 논란의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특히 드라마 ‘천년지애’에서는 발음 논란이 불거지며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 녀는 “사실 화면 속 모습 보기 싫었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실력에 비해 빨리 주인공 된 것은 사실이다. ‘조연부터 하지 왜 실력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주인공을 하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주연 제안을 포기하기 아까웠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이어 “물론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열심히는 했다. 잠 줄이고 연기 공부도 하고”라며 “그런데 ‘노력의 의지가 없다’라는 말은…”이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성유리에게 이 같은 연기력 비판은 성장의 발판이 됐다.

성유리는 “10년간의 혹평이 독기를 품게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심어줬다”며 “지금 생각하면 당시 악평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또 “연기는 아직도 목마르다”며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를 앞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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