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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포착] "추억의 JYP 멤버가 뭉쳤다"…비·박진영·김태우, 클럽서 뒷풀이
작성자
Q
작성일
2009-10-12
조회
4687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김주경기자] JYP의 옛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엔 회사가 아닌 클럽에서였다. 프로듀서 박진영을 비롯해 가수 비, GOD멤버 김태우와 손호영까지 전현직 JYP출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보기 드문 광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는 지난 11일 오전 12시 30분경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르뉘 블랑쉬(Le Nuit Blanche)'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8시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Legend of Rainism-2009 비 아시아 투어 인 서울' 공연을 끝내고 뒷풀이를 겸한 파티를 연 것이다.

클럽에 들어서는 비 옆에는 그의 옛스승인 박진영이 함께였다. 두 사람은 회사 관계자들과 공연에 참여한 댄서들을 대동하고 미리 예약된 클럽 VIP실로 향했다. 30분 뒤인 오전 1시. 이번에는 GOD 멤버인 김태우와 손호영이 나타났다. 둘은 곧바로 앞선 일행들과 합류했다.



JYP의 전현직 스타들이 뭉친 것은 비의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비 콘서트는 국내에서 3년만에 열린 무대였다. 게다가 자신이 첫 프로듀싱한 그룹 엠블랙까지 데뷔시켜 의미가 남달랐다.

실제로 비는 지난 9일 엠블랙의 첫 공연 후 "이제야 박진영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10일 박진영을 공연에 초대했고, 스승의 응원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클럽 내부에서 비와 박진영, 김태우, 손호영은 VIP룸에 앉아 비교적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웃고 즐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는 VIP룸이 여느 곳과 달리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 가능했다. 덕분에 클럽을 찾은 손님들도 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비의 한 측근은 "오랜만에 JYP 식구들과 뭉쳐서인지 분위기가 좋았다. 박진영이 비에게 '엠블랙에게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 성공적인 프로듀서 데뷔를 축하한다'고 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비 역시 "진영이 형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감사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자리가 무르익자 흥에 겨운 듯 스테이지로 향하기도 했다. 댄서들과 힘께 홀로 향한 비는 가볍게 몸을 흔들며 리듬에 맞췄다. 수많은 팬들이 몰렸지만 비는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분위기를 즐겼다. 이에 클럽을 찾은 사람들 역시 부담갖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새벽 3시가 되자 김태우와 손호영이 먼저 나왔다. 최근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김태우와 뮤지컬 공연으로 바쁜 손호영은 다음날 스케줄을 의식한 듯 일찍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다. 20분 뒤엔 박진영이 나왔고, 비는 새벽 4시가 되서야 나머지 일행들과 자리를 파했다.

비 일행이 밖에 나올 때 클럽 앞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온 팬과 국내 팬 수십여명이 모여 있었다. 모두들 "비를 실물로 보니 더 멋지다"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을 의식한 듯 비는 곧바로 건물 앞에 세운 자신의 밴을 타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현재 비와 박진영, 김태우와 손호영은 각자 다른 회사에 몸담고 있다. 하지만 이 날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듯 우정만은 여전했다. 서로 좋은 일을 축하해주는 끈끈한 그들만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 중인 네사람. 앞으로도 그들의 멋진 우정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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