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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반 '선덕여왕', 이제 남은 건 미실의 몰락뿐
작성자
고잉고잉
작성일
2009-10-11
조회
3658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가고 있다.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주인공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성장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선덕여왕'은 덕만의 숙적이자 신라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미실(고현정 분)의 몰락을 담아낼 전망이다.

'선덕여왕'의 한 관계자는 12일 "당분간 덕만의 성장과 함께 미실이 어떻게 몰락해 가는지가 서서히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덕여왕'에서는 미실을 중심으로 한 귀족들의 곡물 매점매석을 덕만이 가로막으면서 좌절감을 느끼는 모습이 표현됐다. 이후 미실이 무너져가는 모습이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송을 앞둔 41회와 42회에서는 미실파의 두 축인 세종(독고영재 분)과 하종(김정현 분), 설원(전노민 분)과 보종(백도빈 분)이 분열돼 대립하는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그러나 천하의 미실이 맥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작진은 말했다. 한 관계자는 "미실 역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천명공주(박예진 분)가 죽음을 맞을 당시 어머니 마야(은유선 분)는 '역사에 네 이름은 한 줄도 남지 않으리라'라고 울부짖으며 미실의 앞날을 예언한 바 있다. 실제 미실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등장하지 않고, 위작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 필사본에만 등장하는 신라 최고의 요부다. 마야의 예언은 이를 염두에 뒀던 셈이다.

한편 미실 역의 고현정은 당초 40부까지 출연키로 했다가 드라마 연장과 함께 8회 출연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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