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의대가 외국인들에게 무척 보수적이라고 해요.
외국인이라는 신분으로 의학공부를하는게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
그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컬럼비아 의과 대학원에 당당히 합격한
그녀의 도전과 성공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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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가 준 가장 큰 선물은 '좌절'이에요."
미스코리아 진이란 화려한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하버드로 떠난 금나나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이 한마디는 '천재들의 전쟁터' 속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실패하고 도전하고 열정을 다했는지를 대변한다.
세 번째 책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통해 금나나는 "끝나지 않은 자신의 실패와 도전 스토리"며 "실패를 경험하거나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방약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실제 그는 하버드 합격 후 신입생 배치고사에서 학업상담국 카운셀러부터 한국 유학생 역사상 두 번재로 '영어'(논리적 작문)가 최저 수준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는 강의를 통째로 녹음해 수십번을 반복해서 듣고, 주위 사람들에게 묻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첫 학기 올A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외에 의과대학원 낙방, 무기력증, 공부에 대한 회의, 휴학 등 실패와 좌절감은 수없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그는 "초콜릿을 먹고 사탕을 먹으면 그 단맛을 모르지만, 한약을 먹고 사탕을 먹으면 달콤함이 배가 되잖아요"라는 생각으로 이겨냈다.
실패마저 함께 할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하버드를 졸업하고 의학공부를 위해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한 금나나는 내년 8월 학업을 위해 다시 출국한다.
연애관에 대한 질문에 "한동안은 학업에 전념하겠지만, 몸무게 60kg이 넘어도 늘 같은 모습으로 바라봐 주는, 외형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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