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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나나, "하버드 졸업? 나는 아직 미완성이다"…네버엔딩 스토리
작성자
kate
작성일
2008-12-17
조회
1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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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에 만족하는가. 나는 후회한다. 동시에 나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는 아직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나를 평가하지 않을 테다"

한국 최초 의대생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 5개월 만에 하버드와 MIT에 동시 합격, 지난 6월 최고 성적우수자에게 주는 쿰라우데(Cum Laude)를 수상하며 하버드를 졸업하고 현재 컬럼비아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금나나(25).

남들이 한개만 이뤄도 대단하다 여길 일들을 6년동안 혼자 묵묵히 해낸 금나나는 아직 어떤 일도 섣불리 '성공'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 노력의 연속일 뿐이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금나나가 하버드에서 배운 도전과 열정, 그리고 희망이라는 공식을 담은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김영사)란 책을 발간했다.

"한순간 꿈이 넘어지더라도 우리는 다시 도전할 수 밖에 없다"고 외치는 금나나는 이 책을 통해 하버드 올 A 성적 장학생이라는 놀라운 기쁨부터 그토록 바랬던 메디컬스쿨 26곳의 불합격이라는 뼈아픈 좌절, 그리고 다시 컬럼비아 대학원이라는 아름다운 도전을 품기까지 시간을 남김없이 풀어놨다.

하버드 합격 후 "더이상 이루지 못할 꿈은 없을 것만 같은 자신감으로 충만했다"는 금나나는 언어의 벽에 부딪쳐 천재들의 세상에 내팽개쳐진 바보가 되기도 했지만, 끊질긴 노력으로 이겨냈다. 마침내 올 A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그녀는 안주하지 않고 미국 학생들도 고개를 젓는다는 하버드 예비 의대생의 길에 접어들었다.

졸업이 다가오고 26개의 의과대학원에 지원서를 내지만, 면접 기회가 주어진 곳은 5곳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불합격됐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겼던 그녀지만, 두번의 '기적'은 찾아오지 않았다. 모든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그녀는 "이 위기 속에서 무엇을 찾을까" 고민하며 그것을 뛰어넘기로 결심한다.

"이제까지 노력이 안 되면 더욱더 독하게 노력하면 된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노력밖에 없다"고 스스로 다그치는 그녀의 노력은 그 노력의 농도가 깊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진정으로 금나나의 삶에 있어 강인함은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도, 하버드라는 울타리도 아닌 그 노력의 농도이다.

하버드를 졸업한 금나나는 지금 컬럼비아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책에서 그녀는 "하버드에서의 4년이라는 긴 전쟁을 끝내고 이제 나는 다음 전쟁터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갈 것이다. 우주가 나의 편이라 믿으며, 이길 수 없는 시련은 없다는 걸 확신하며 뒤돌아 보지 않을 테다. 앞으로 달려갈 테다"라고 하버드 졸업 반지를 끼고 결심했다.

금나나는 모든 도전에 일등으로 골인하지 못하더라도 살아있는 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 도전할 수록 살아있는 충만함을 느끼기에 그녀의 꿈과 인생 이야기는 언제나 '네버엔딩'이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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