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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실 광적 팬 범행인가, 네크로필리아 소행인가
작성자
...
작성일
2009-08-17
조회
4824


유골함 절도’ 누가 왜 …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씨의 분묘 대리석 벽면이 깨져 있다. [양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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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은 누가, 왜 훔쳐간 것인지를 놓고 의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일 단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골함 도난 현장 상황 때문이다. 최씨의 유골함이 들어가 있던 대리석 석곽 벽면이 심하게 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쇠망치 같은 둔기를 미리 준비한 다음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전에 유골을 훔칠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지 않고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범인이 계획적으로 최씨의 유골함을 훔쳤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대 이웅혁(경찰행정학) 교수는 “범인이 ‘네크로필리아(Necrophilia)’ 범주 안에 있는 사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범인이 최씨를 자신의 애인이라고 생각하는 등의 애정 망상을 갖고 그의 유골을 갖고 싶어했을 수 있다”며 “범인은 (유골함 절도 때) 처음 최씨의 묘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방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 기대 이수정(범죄심리학) 교수는 범인이 최씨의 광적인 팬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교수는 “유골함을 가져간 데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며 “편집증과 같은 집착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인이 가정적인 문제가 있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네크로필리아 등의 소행이 아니라면 경제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경찰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족에게 금품을 요구하기 위해 유골함을 훔쳤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에도 금품을 요구하기 위한 유골 절도 사건이 적지 않았다.

2004 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조부의 유골 도난 사건 당시 범인들은 회장 비서실로 전화해 돈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범인들 중 한 명은 1999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부친 묘를 파헤친 후 거액을 요구하다 실형을 산 전과가 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범인이 붙잡힐 경우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및 손괴죄가 적용된다. 야간주거침입절도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고 최진실씨의 어머니 정옥숙씨左와 친구 이영자씨가 15일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 묘지에 도착해 오열하고 있다. [양평=연합뉴스]

최 씨의 유골함 도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나타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슨 이유로 유골함을 가져갔나’ ‘제발 원래 자리로 돌려보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 ‘오리심왕국’은 “사람이 할 짓이 있고 못할 짓이 있다”고 개탄했다. 다음 아이디 ‘DaBo’는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법의 엄중함이 살아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주영·정선언 기자

◆네크로필리아=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이 만든 범죄심리학 용어로 ‘시신·유골 애착증 환자’를 뜻한다. 죽음을 나타내는 그리스어 ‘Necro’와 갈망을 뜻하는 ‘Philia’를 합친 것이다. 시신을 곁에 두려는 도착증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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