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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race

작성일

2012-03-15

조회

5553

한정판 화장품이 뷰티마케팅의 트렌드

'아이유 세럼' 더 만들어주세요~

 

한정판 화장품은 디자이너, 유명인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된 용기나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을 더 담은 제품들을 통칭한다. 과거 크리스마스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많이 출시되었던 것과 달리 제품의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 시기가 짧고, 남다른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한정판 구입에 열광하기도 한다.

뷰티업계는 한정판 제품이 판매기간을 특정 기간으로 정해놔 구매욕을 자극하고, 희소성으로 인해 제품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에 치중됐던 한정판 화장품이 최근에는 스킨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뷰티브랜드 더샘이 선보인 일명 '아이유 세럼'은 가격 대비 넉넉한 용량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사태를 빚은 적이 있다. 

 

이 제품은 차가버섯과 흰목이버섯 발효 추출물 등의 성분으로 만든 고농축 미백 기능성 세럼으로 80ml 용량이 2만6,000원에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한정판을 위해 모델 아이유의 사인, 사진, 기념품으로 세트 구성해 아이유의 팬들까지 노려 매출효과를 극대화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장수제품인 윤조에센스의 한정판으로 눈길을 모았다. 1997년 이후 해마다 170만개씩 팔리는 이 제품의 역사를 기념해 100ml용량에 가방을 선물로 줬다.

 

SK-II는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의 용량을 75ml로 늘이고 샘플을 함께 담아 한정판을 꾸몄다. 메이크업포에버는 올 봄을 위한 라 보헴 컬렉션에서 아이섀도 팔레트, 립스틱, 아이라이너를 따로 디자인한 용기에 담아 소장가치를 높였다.

 

더샘 관계자는 "한정판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이상의 가치를 담아 판매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