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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2-13 22:58
“후원 ‘뚝’ 떨어져도 사랑은 계속” 연탄은행, 쪽방촌과 나눈 미리 성탄
 글쓴이 :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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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연탄은행 4층 예배당에서 “우리, 옆 사람을 보고 머리 위로 하트를 한번 그려봅시다.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라고 외치자, 객석에 앉아있던 어르신들이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투박하고 주름진 손들이 일제히 머리 위로 올라가 엉성하지만 따뜻한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다. 백사마을과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 보훈 가족들은 서로의 눈을 맞추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봉사자들이 율동과 함께 ‘야곱의 축복’을 부르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찬송가를 따라 불렀다.

봉사자들이 갓 지은 밥과 뜨끈한 국을 그릇에 담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봉사자들이 갓 지은 밥과 뜨끈한 국을 그릇에 담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이 설립한 서울연탄교회는 이날 ‘추수감사와 미리 성탄절 목요축제’를 열고 소외된 이웃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모인 이들에게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 참석자 다수는 재개발로 뿔뿔이 흩어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의 옛 주민들이다. 연탄은행은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이들을 잊지 않고 초청했고, 지난해 연탄은행이 용산으로 이전하며 새 이웃이 된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이들을 맞이하며 ‘가족’의 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여느 때보다 후원의 손길이 절실한 시점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허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만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화성출장샵연탄 후원이 목표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며 “통상 1월 초가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드는 ‘후원 절벽’이 오는데, 내년 4월까지 어르신들의 방을 데우기 위해선 지금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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