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38년까지 적용될 '전력 수급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급증하는 AI 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3기의 신규 원전을 짓고 현재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 SMR도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8년까지 향후 15년 동안의 전력 수급 계획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이 발표됐습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2038년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129.3GW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적정 예비율을 적용해 157.8GW의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AI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30년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SMR을 도입해 10.6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신규 원전은 최대 3기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부지 확보 일정 등을 고려하면 최소 2037년 이후에 가동될 거로 보이는데, 최종적인 도입 규모는 정부 협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SMR도 처음으로 설비 계획에 포함됐는데, 2035년부터 0.7GW를 SMR 1기에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의 경우 2030년까지 2022년 실적의 3배 이상을 확충하고, 2038년까지는 120GW를 보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