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10 18:47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리점 방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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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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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차를 고르고 나니 그녀의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이제 정말 내 차가 생기는 건가?' 설레는 마음으로 대리점 방문 예약을 마쳤는데, 막상 방문해야 할 날짜가 다가오니 이번엔 두려움이 몰려온다. 대리점에 가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 '능구렁이 같은 딜러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눈치채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하지?' 자동차도 옷을 사듯 간단히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차조아 양이었다.
초보가 아니어도 아무런 준비 없이 혼자 자동차 대리점에 갔다가는 말재간 좋은 딜러들에게 넘어가기가 부지기수다. 고액의 자동차를 살 때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자. 대리점에 가기 전 아래의 사항들을 숙지해 애송이 고객티를 말끔히 벗어던지자.
▶ 대리점 방문 시 차를 잘 아는 지인과 동행하자자동차를 직접 보고, 만지고, 설명도 듣고 싶다. 하지만 능글맞은 딜러에게 걸려 정작 내가 알아보고 싶은 것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의 현란한 말솜씨가 나를 다그쳐 당장 차를 사게 만들 것 같아 걱정된다면 옆에서 방어막이 되어줄 사람과 동행하도록 하자. 동행인이 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초보인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짚어주어 더욱 좋다.
구매 전 단순히 구경만을 위해 대리점을 방문했다면 들어서며 "구경하러 온 거예요."라고 지금 당장 구매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 딜러의 구매 압박으로부터 벗어나자.
▶ 자동차 시승은 반드시 해볼 것직접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해봄으로써 승차감이나 엔진성능, 브레이크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시승은 옷을 살 때 직접 입어보고 몸에 잘 맞는지, 나와 어울리는지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 옷을 입어봤다고 해서 꼭 사야 하는 것이 아니듯, 시승했다고 해서 무조건 차를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는데 있어 그 물건에 대한 꼼꼼한 확인은 당연하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반드시 시승을 하도록 하자. 시승 예약은 각 자동차 회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자동차 시승 시 체크사항①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리진 않는지 확인한다.② 자동차 출발 시 울컥거림 없이 부드럽게 가속이 되는지, 기어변속 시 걸리는 느낌은 없는지 확인한다.③ 브레이크는 제동 즉시 바로 반응하는지, 혹 밀리진 않는지 확인한다.④ 차가 멈춘 상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기어를 D단이나 1단에 넣은 후,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살짝 떼어본다. 엔진이 미약하게 떨리며 정지해 있다면 정상이다. 혹 앞으로 움직인다면 사이드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딜러에게 문의하도록 하자. 이상이 있다면 해당 차량의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⑤ 직선구간 주행 시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는지, 핸들링은 부드럽게 잘 되는지 확인한다.⑥ 코너 진입과 탈출 시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하거나 출렁이진 않는지 확인한다.⑦ 다른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정도로 주행해 보아 고속 주행 시 핸들의 떨림이 없는지 확인한다. 만일 핸들에 떨림이 느껴지면 휠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이므로 동승한 딜러에게 그 원인을 물어보도록 하자.⑧ 과속방지턱을 10~20㎞의 속도로 넘어가본다. 만일 이때 하체에서 긁히는 소리나 덜커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하체 부속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⑨ 에어컨, 히터, 오디오 등등 각종 버튼 장치들의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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